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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해임 확실시' 토트넘

정Rama 2025. 4. 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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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임 감독 측과 접촉 '200억 바이아웃도 불사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가 이미 후임 감독 후보 측과 접촉한 걸로 알려졌다.

1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영국 '기브미스포츠' 기고문을 통해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측근들은 이미 토트넘과 접촉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임되면 이라올라 감독이 후임 최우선 순위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1세기 들어 최악의 순위에 있다. 현재 리그 순위는 14위인데 16위 웨스트햄유나이트와도 승점 34점으로 동률이라 한 경기만 잘못해도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한다. 현실적으로 강등권에 갈 가능성은 없지만 2008-2009시즌 이후 한 번도 두 자릿수 순위로 떨어진 적이 없는 토트넘으로서는 분명한 굴욕이다.

설령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이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부임해 초반 강렬한 전방압박과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라인을 고수하며 찬사를 받았지만, 곧 고강도 전술의 한계가 노출되며 평가가 하락했다. 게다가 자신의 전술을 고집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에 다음 시즌에는 토트넘에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임으로는 이라올라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라올라 감독은 현재 신진 명장으로 분류되는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함께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함께 자란 친구다. 아틀레틱클루브에서 측면 수비수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201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스페인 라요바예카노와 잉글랜드 본머스에서 지도자 역량을 입증했다.

본머스에서 보이는 축구는 토트넘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올라 감독은 강한 전방압박으로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한 뒤 최소한의 인원으로 빠른 역습을 해 마무리까지 하는 패턴을 즐겨 사용한다. 이미 이라올라 감독 축구를 학습한 도미닉 솔랑케와 발이 빠른 브레넌 존슨, 윌송 오도베르 그리고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도 지금의 본머스와 같은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적어도 풀백 한 명은 터치라인을 따라 높게 올려쓰기 때문에 손흥민이 보다 득점에 집중할 환경이 조성될 확률도 높다.

토트넘은 이라올라 감독을 모셔오기 위해 바이아웃 지불도 불사할 전망이다.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의 방출 조항으로 1,100만 파운드(약 209억 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저렴하지는 않아도 리그에서 검증된 지도자를 모셔오는 데에는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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